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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킹 목사 생가, CDC 독감대응본부도 ‘개점휴업’

20일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인해 근래들어 최악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독감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에 있는 CDC 본부는 이번 셧다운 사태로 인해 전체의 65%에 달하는 8400명의 직원들을 일시 업무정지 조치한다고 밝혔다. 카이저헬스뉴스는 이로인해 CDC의 독감대응본부도 임시 폐쇄된다고 20일 보도했다. CDC의 독감대응본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을 추적하고 대응하는 컨트롤타워로, 이번 ‘셧다운’의 타이밍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올겨울 독감은 이미 근래들어 최악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피해는 이달 말과 내달 초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5명이 독감으로 사망한 조지아도 상황이 심각하다. 조지아주 보건국은 환자 발생과 감염경로 등을 계속 추적하고 대응할 수있지만, 이달 초부터 충분한 치료제를 구할 수 없어 CDC의 도움을 기다리던 중이다. 또 주정부는 ‘셧다운’ 기간동안 CDC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샘플을 보내 분석하거나 자문을 구할 수 없다. 애틀랜타 관관업계도 셧다운으로 타격을 입었다. 국립공원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애틀랜타 생가와 에벤에셀 침례교회 구예배당은 20일부터 문을 닫았다. 사립재단인 킹센터 소유인 ‘프리덤 홀’ 내부 박물관은 문을 열었지만, 직원들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민국(USCIS)도 업무정지에 돌입해 비자심사나 영주권, 시민권 신청자들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국이 운영하는 전자고용인증제도(E-Verify)또한 사용이 불가능하다. 조지아주법상 직원 규모 10명 이상의 회사들은 신규직원 채용시 의무적으로 E-Verify를 이용해야 하므로 기업들의 채용도 발이 꽁꽁 묶이게 됐다. 이에 앞서 여야는 지난 19일 반이민정책 예산을 놓고 대치하다 처리 시한을 넘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념일인 20일 자정부터 셧다운에 들어갔다. 조현범 기자

2018-01-21

[브리핑] '독감 사망자 142명' 외

독감 사망자 142명 샌디에이고 지역 독감 사망자가 다시 142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업데이트된 카운티 보건국 자료에 의하면 지난 주까지 집계된 91명에 비해 50명 이상이 더 늘었다. 이는 카운티가 독감시즌 사망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 20년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다. 이전까지 독감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4-2015년 겨울 시즌으로 당시 총 9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카운티 보건국은 올 1월 들어 독감 사망자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확진 케이스는 2주째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실험실을 통한 독감확진 케이스는 2070건으로 이전주 3046건에 비해 줄었다. 보건당국은 독감예방접종이 아직도 늦지 않았다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새 트롤리 라인 공사 진척 재네시 애버뉴 육교 공사 트롤리 블루라인의 올드타운 역부터 유니버시티 타운센터(UTC)까지 총 11마일 사이에 건설될 미드-코스트 트롤리 프로젝트 공사의 일부인 제네시 애비뉴 상 육교를 건설하는 공사가 18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공사는 UC샌디에이고와 UTC지역의 웨스트필드 몰까지 연결하는 길의 일부인 제네시 애비뉴에 트롤리 라인이 지나도록 준비하는 공사다. 오는 2021년 완공계획인 미드-코스트 트롤리 프로젝트는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인구성장속도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인 유니버시티시티 지역과 다운타운 및 기존 트롤리 라인을 통한 남서부 지역과의 연결을 원할하게 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올드타운 역을 남쪽 종착역으로 하고 있는 이 트롤리는 5번 프리웨이와 평행으로 유니버시티시티 지역까지 건설되고 유니버시티시티부터 UTC까지는 고가 철로가 건설될 예정이고 확장되는 트롤리 라인에는 총 9개의 역이 들어서게 된다.

2018-01-19

뉴욕주 독감 비상…올 시즌 1만7000명 넘어

최근 뉴욕주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18일 주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1606명의 독감 확진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등 전주 대비 독감 환자가 54%나 급증했다. 1600명 이상의 독감 환자가 일주일 새 입원한 것은 보건국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처음이다. 독감 환자는 주 내 62개 카운티 전체에서 보고되고 있는데, 이번 독감 시즌 들어 지난 13일까지 공식 보고된 환자는 1만7362명이며 이 가운데 5267명이 병원 입원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독감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사람들은 서둘러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하워드 주커 주 보건국장도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고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감 인플루엔자는 비누와 뜨거운 물에서 쉽게 죽기 때문에 20초 이상 따뜻한 비눗물로 손을 씻으면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는 60% 이상의 알코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가까운 백신 접종 장소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운영하는 전용 웹사이트(www.vaccinefinder.org)에 접속해 현 위치를 입력하면 리스트를 볼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약국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은 받을 수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보통 이때쯤 전국적으로 가장 흔하게 유행하는 독감 유형은 A형 인플루엔자(H3N2)이지만 현재 뉴욕주 일부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형은 B형 인플루엔자인데, 독감 백신이 특히 B형 인플루엔자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예방 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 어린이와 임산부 등은 독감에 걸릴 경우 각종 합병증으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어 이러한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예방의 효과가 다르지만 설령 예방을 못한 경우에도 증세 완화와 지속기간의 단축 효과가 있는 만큼 반드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감에 걸리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고열과 기침, 코 막힘이나 콧물, 목 통증, 근육통이나 두통, 피로감과 한기 등이다. 심하면 토하거나 설사가 동반될 수도 있고 열은 없이 호흡기 증상만을 보일 수도 있다. 일단 독감에 걸리면 최초 증세가 나타난 후 늦어도 이틀 내에 조속히 항생제 등 약품으로 치료해야 한다. 지난 독감 시즌에는 뉴욕주에서 독감으로 인한 병원 입원 환자가 1만2912명 발생했으며 8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인해 사망했다. 또 지난 4년간 뉴욕주 독감 사망 어린이는 25명에 달했으며 연평균 1만571명이 입원 치료를 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9

가주 보건국 독감 사망자수 정확한가

캘리포니아주 독감 사망자 42명.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일반적으로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을 맞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곳곳 병원마다 독감 환자로 넘쳐나고 있다. 사망자도 남녀노소가 없다. 그런데 일부에서 주 보건국이 지난 12일 발표한 올 시즌 독감 사망자 수 42명이 제대로 합산한 수치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만 이번 독감 시즌 사망자 수가 142명에 이른다는 카운티 보건당국의 발표가 17일 나왔다. 주 보건당국 발표문을 다시 확인했다. 65세 미만 사망자만 집계한 자료였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건국은 모든 연령대의 독감 관련 사망자를 발표했고, 주 정부 보건국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만 발표했다. 따라서 65세 이상 사망자까지 더할 경우 올 시즌 독감 관련 사망자 수는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4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정치는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최근 수년 동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감 관련 사망자의 70~90%가 65세 이상 고령자라는 통계치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렇다면 보건당국은 왜 65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를 공식 통계 발표에 포함하지 않는 것일까. 의문에 대한 답변에 앞서 우선 남가주 일부 카운티의 사망자 수를 먼저 살펴보자.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17일까지 142명이 숨졌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LA카운티는 10일까지 36명이 사망했다. 오렌지카운티는 65세 미만 연령층에서만 지난 9일까지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4명이 독감에 희생됐다. 샌타바버러 카운티에서는 8명이 사망했다.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만 대략 200명이 사망한 것이다. CDC는 우선 독감으로 인한 정확한 사망자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이유는 각 주 정부 보건당국에서 연방정부 관련 기관에 18세 이상 독감 사망자에 대해 반드시 의무적으로 보고하라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카운티 정부에 대해 65세 이상 사망자에 대한 보고를 선택사항으로 두고 있다. 또 사망진단서 작성 시 독감이 유일한 원인으로 기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독감 관련 사망자는 발병 후 1~2주 사이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간 동안 기존에 앓고 있던 병이 악화하거나 이후에 합병증이 일어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사망자는 독감 사망자로 거의 분류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인플루엔자 진단 방법이 부정확하다는 문제점도 정확한 통계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9

나소·서폭카운티 독감 환자로 병원 '북적'

나소·서폭카운티의 독감 환자가 늘어 병원들이 바빠지고 있다. 최근 뉴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독감 시즌에 접어들며 나소·서폭카운티 병원에 입원하는 독감 환자 수가 급증했다. 스토니브룩 대학병원의 한 의사는 "독감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졌다"며 "독감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기관지 바이러스가 원인이 돼 입원하는 환자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중 A형 독감에 걸린 환자가 90%로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이는 2차 세균 감염으로 변형돼 폐렴 등의 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형 독감 바이러스는 혈구응집소(Hemagglutinin.H)과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N)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H는 바이러스 세포를 모아 호흡기관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며 N은 병원균을 분산시켜 감염되지 않은 부분까지 퍼뜨린다. 나소대학메디컬센터 게리 레오나르디 박사는 "A형 독감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독감은 롱아일랜드뿐 아니라 뉴욕주 전체에서 급격히 번지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이 독감에 걸린 사례는 3942건에서 2887건으로 37%가 증가했다. 더불어 독감으로 인한 병원 입원 수는 870건에서 1258건으로 40% 증가했다. 보건국은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감을 피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보건국은 "만약 주사를 맞고도 독감이 걸렸다면 예방주사가 그 증상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며 모든 주민들에게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 노스웰헬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독감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항상 손을 씻고 독감 환자와 최소 3피트 이상의 거리를 둘 것을 조언했다. 최시화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8

독감 백신 부작용 가능성 논란…샌타바버러 8명 사망자 중 7명 접종

전국적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샌타바버러 지역에서는 이번 독감으로 사망한 8명 중 7명이 이미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밝혀져 백신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건강 전문 '헬스넛뉴스'에 따르면 '샌타바버러 독감 사망자 8명 중 7명 백신 접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독감(H3N2) 백신의 유효율은 10%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지난 2주 동안 샌타바버러 지역에서 사망한 8명은 모두 65세 이상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주류 매체에 기고하고 있는 건강 전문가 에린 엘리자베스 헬스넛뉴스 대표는 "적중률이 미약하고 많은 잠재적 부작용을 안고 있는 백신 접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CBS 방송도 '독감 재앙은 효과가 미흡한 백신 때문에 예견된 일이었다'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다. CBS는 "이번 독감 백신의 적중률이 10%밖에 되지 않는데도 질병통제센터(CDC)와 일부 의사들은 여전히 백신 접종을 하라고 겁을 주고(scare) 있다"고 전했다. 2016년 NEJM 독감 백신의 유효율은 34%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석 척추전문의는 이 기사를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무분별한 백신 접종에 우려를 표했다. 오 전문의는 "나의 모친도 백신 맞고 큰 고생을 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일수록 꼭 주사를 맞으라는데 그 결과는 오히려 반대"라고 전했다. 오 전문의는 "백신 안에 들어가는 수은이나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은 뇌세포를 파괴하는 신경독소(neurotoxin)인데 이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많다"며 "일부 독감 사망자의 원인이 백신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환자 혁명'의 저자 조한경 기능의학 전문의도 "독감 백신의 효과가 완벽하지 않고, 안전성도 완전히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며 "진정한 면역력은 주사바늘에 달려있지 않고 수면, 음식,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는 사실도 간과 되어선 안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이번 독감은 어린이, 노인 등 취약층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에게도 위협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독감에 걸려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40대 여성은 평소 요가를 꾸준히 하고 마라톤도 3회나 달렸을 정도로 건강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7일 현재까지 65세 이하 연령층에서 독감 사망자가 42명에 달하며 65세 이상 사망자까지 합치면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이 수 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타민D를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설탕을 줄이고 햇볕을 많이 쬐는 생활이 독감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7

임시 텐트에 독감 환자 수용…가주 병원마다 인산인해

가주의 각 병원들이 급증하는 독감 환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6일 LA타임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한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병원들이 몰려드는 환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료업계에서는 "최근 10년이래 최악의 독감 시즌"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 병원에서는 급증하는 독감 환자들로 인해 응급차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못하고 응급실 만원 사태로 인해 병원에 와도 곧바로 입원을 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런스 메모리얼메디컬 센터 제임스 맥키넬 박사는 "독감이 각종 합병 증세로 번져 상태가 더 악화하는 환자들도 많은데 모두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심지어 로마린다대학 메디컬 센터의 경우 독감 환자 수용을 위해 이례적으로 응급실 앞 주차장에 임시 치료 텐트를 세우기도 했다. 가주보건국에 따르면 1월 현재 독감으로 인한 LA카운티 지역 사망자는 31명 샌디에이고 지역은 91명이다. LA카운티보건국 제프리 군젠하우저 박사는 "이번 독감 바이러스는 예년보다 시기적으로 앞당겨졌고 피해 규모도 크다"며 "지금이라도 거주지 인근의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서둘러 독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7

독감 기승, 독감 예방 제품도 ‘인기’

새해 초부터 독감(인플루엔자)과 감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제품 판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독감과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티(tea) 등 관련 제품들의 판매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생강차·유자차·홍차 등이다. 직접 재료를 구입해 차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한인 마켓 등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특히 물에 타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액상차 종류가 인기다. 애난데일 웰빙모아의 김혜란 대표는 “액상차의 경우 직접 재료를 사서 만들어 먹는 것 만큼 번거롭지 않고 편한 데다 가격도 저렴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생강차의 경우 직접 만들기 위해선 생강의 껍질을 벗긴 뒤 썰어 설탕이나 꿀에 숙성시킨 뒤 생강청으로 만들어 물에 타 먹어야 하지만, 액상차는 물에 한 스푼 넣어 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꿀 대추차, 꿀 유자차, 꿀 생강차, 꿀 매실차 등이 있다. 믹스커피처럼 1회분씩 작은 팩에 담겨 있는 제품도 인기다. 필요한 만큼 빼서 휴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간편하다. 김 대표는 또 “쌍화탕이나 십전대보차도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6.99달러~25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예방 접종이라고 조언한다. 이미 병에 걸려 증상이 심하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애난데일 약국의 약사는 “독감으로 타미플루를 처방받는 환자들이 있다”며 “일반 감기 환자는 평소보다 많아져서 약이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3

'오피오이드 감기약'…18세 미만 위험

코데인(codeine)이나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 같은 오피오이드(opioid·아편류 마약 성분·사진) 함유 기침약과 감기약을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복용하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연방 기관이 경고하고 나섰다. 연방식약청(FDA)은 11일 오피오이드 성분이 들어간 처방 기침약과 감기약에 대해 18세 이상 성인만 사용하도록 하는 안전문구를 반드시 넣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FDA는 이들 제품이 어린이에게 사용될 경우 혜택보다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분 및 용법, 부작용이 포함되는 제품 표기 강화 조치에는 성인 관련 안전 정보 확대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오피오이드 약품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오용, 남용, 중독, 과용, 그리고 사망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문구를 이전보다 더 확대된 박스 안에 표기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FDA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오피오이드 중독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어린이가 오피오이드에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어려서) 오피오이드 약품을 어떤 식으로든 사용하게 되면 성인이 됐을 때 중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퍼마켓이나 약국 약품 판매대에서도 코데인 등 오피오이드 계통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판매하고 있어 아동용 감기약 구입시에는 반드시 제품 안내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8-01-12

베이 지역서도 독감 사망자 증가

가주를 비롯해 미국 내 24개 주에서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베이 지역에서도 새해 들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보건국(California Department of Public Health·CDPH)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몬터레이카운티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1월 들어서도 샌타클라라와 솔라노카운티에서도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1명씩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 지역에서 추가로 사망자가 나오며 10일 현재 가주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9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 사망한 3명에 비해 무려 9배나 늘어난 수치로 조사대상을 65세 이하가 아닌 전 연령대로 확대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CDPH는 설명했다. CDPH 관계자는 독감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로서는 독감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라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주민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백신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CDPH 관계자는 가주 주민 중 약 70% 정도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올해 미국 내에서 독감이 크게 유행하는 이유로 독감시즌이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된데다 내성이 강한 변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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